오는 10일, 「도로교통법」과 「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」이 개정됨에 따라 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에서도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(이하 PM, Personal Mobility)의 운행이 가능해진다.
□ PM으로 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를 운행할 때는 안전속도(20㎞/h) 및 지정도로 준수, 안전모 착용, 음주운전 및 무단주차․방치 금지 등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.
□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PM 통행 허용을 앞두고 보행자․자전거이용자․PM이용자 모두의 안전한 공원 이용을 위해 사전 점검 및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.
□ 먼저, 공유 PM사업자와의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. 지난 2일(수), 한강사업본부는 15개 공유 PM사업자와 한강공원 안전운행 문화 정착 및 기초질서 유지를 위한 업무협약(MOU)을체결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.
○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은,
① 한강공원 내에는 차량의 진입이 불가하므로 PM을 방치할 경우 수거에 어려움이 있고,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며, 미관을 해치는 등 시민불편을 야기할 수 있어 한강공원 전 구간을 공유 PM 반납불가 구역으로 설정하고,
② 현행법상 PM의 속도제한은 시속 25㎞이나 한강사업본부는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인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운행 속도를 공원이용시민의 안전을 위해 시속 20㎞로 제한하여 관리하고 있으므로, 운행속도를 시스템 설정을 통해 시속 20㎞로 제한하며,
③ 무단주차 및 방치 PM에 대한 신속한 회수 방안 마련 · 민원 대응체계 구축 · 지정도로 외 통행불가 구역 고지 · 안전운행 행동수칙 홍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.
○ 뿐만 아니라, 추후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논의와 협조를 통해 즉각적인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이다.
□ 다음으로, 시설 안전을 확보했다. 운행 불편 개선과 사고 예방을 위해 자전거도로의 표지판과 조명 상태를 점검하고, 운행을 방해하는 시설물, 수목 등을 정비했다.
○ 속도제한(20㎞/h) 및 서행(천천히) 표지판 등을 111개 추가 설치하고, 어두운 지역 총 15개소에 조명등을 보수 및 신규 설치하였으며 시야를 가리는 나무의 전지 작업을 마쳤다.
○ 11월 말에는 전동킥보드 유경험자인 자원봉사자와 함께 자전거도로 전 구간(78㎞)을 왕복 주행하며 이용자 입장에서 추가점검을 진행하였으며, 앞으로도 불편사항을 지속 발굴하여 신속히 조치해나갈 예정이다.
□ 더불어, 자전거 및 PM이용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독려하고자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.
○ 한강공원에서 시민 협조가 필요한 안전수칙은 시속 20㎞ 안전속도 준수, 안전모 착용, 지정도로 준수(보행로 등 운행 금지), 무단주차․방치 금지 등으로, 현수막과 안내판을 공원 곳곳에 배치, 한강공원 이용 시민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.
○ 또한 지난 11월에는 자전거동호회와 자원봉사자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캠페인을 열어 공원 이용객에게 안전문화 의식을 알리고, 자전거이용자와 PM이용자가 조화롭게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도했다.
○ 안전문화 정착 캠페인은 2021년 동절기가 지나고 공원 이용객이 증가하는 시기에 확대하여 실시할 예정이다.
□ 마지막으로, 질서유지를 위한 단속도 실시한다.
○ 한강사업본부는 2015년 10월부터「서울특별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조례」에 따라 “바퀴가 있는 동력장치를 이용하여 차도 외의 장소에 출입하는 행위”를 지속적으로 단속해왔으며, 이에 따라 지정도로(차도·자전거도로) 외 장소에서 PM을 운행하는 경우도 금지행위로 규정하고 과태료(5만원)를 부과할 계획이다.
○ 안전모 미착용, 정원 외 운행, 음주운전 등 지정도로 내 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정기 단속을 추진하고, 공원 통행 시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방치된 공유 PM은 하루 3번의 정기 순찰을 통해 수거예정 스티커를 부착하고 해당 업체에 즉각 수거를 요청하여 조치토록 할 예정이다.
□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“시민여러분께서 안전하게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하였으나, 결국은 시민여러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므로 안전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란다”며 “한강공원을 이용하는 보행자․자전거이용자․PM이용자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누리는 한강공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.”고 말했다.
[환경시사뉴스=수도권] 차창근 기자